이준기, "새 영화 부담감 너무 크다"
OSEN 기자
발행 2006.04.21 20: 21

역시 1230만 명의 대기록은 부담으로 작용한 듯하다. 한국 영화사를 새롭게 쓴 '왕의 남자'의 예쁜 남자 '공길' 이준기가 새 영화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2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고등학교에서 이준기, 이문식 주연의 영화 '플라이 대디'(최종태 감독, 다인필름 제작) 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준기는 '왕의 남자와 달리 새 영화에서 이문식과 투톱으로 첫 주연에 나서는데 부담감은 없는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준기는 "플라이 대디는 왕의 남자 전에 결정했던 작품이다. 왕의 남자도 공길이란 인물의 중심을 잡아야 했기에 잠도 못잘 정도로 부담감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왕의 남자 후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공길이란 인물이 새 영화에서 거부감을 줄 것 같아 그렇다"며 이미지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을 했다.
"그래서 한때는 시간을 두고 난 뒤 다른 작품을 할까도 생각할 정도로 고민을 했다"고 말한 이준기는 "그런데 좋은 선배 연기자와 감독과 함께 촬영하면서 믿음을 얻을 수 있었고 그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준기의 차기작 '플라이 대디'는 평범한 샐러리맨 가장(이문식)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딸을 위해 고등학생 싸움 고수(이준기)에게 특훈을 받고 새롭게 영웅으로 태어난다는 이야기. '왕의 남자'의 여성스런 이미지와 달리 '플라이 대디'에서 이준기는 거친 남자로 연기했다.
자신을 수퍼 루키로 만들어준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이인 점도 부담감으로 작용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준기는 같이 촬영한 동료와 감독을 신뢰하며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이준기는 "찍으면서 감독님과 이문식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매번 실수를 안 하려고 자문도 얻고 모니터도 했다"며 "개봉 후 후회가 없기를 바라며 내 방식대로 팀 동료들을 믿으며 촬영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준기는 이날 공개된 촬영현장에서 촬영이 끝나면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주도적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고 갔다.
현재 약 80%의 촬영을 마친 '플라이 대디'는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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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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