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투리스, '제2의 A-로드' 되나?
OSEN 기자
발행 2006.04.22 07: 5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22일(이하 한국시간) LA 타임스 스포츠 섹션의 톱 기사는 다저스 유격수 세사르 이스투리스(26)였다. '골드글러브 유격수인 이스투리스이지만 정작 부상에서 회복돼도 갈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게 기사의 요지였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이스투리스를 외야로 보내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스투리스는 이를 썩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2루 이동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제프 켄트가 버티고 있다. 여기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1루수 노마 가르시아파러도 빠르면 23일 애리조나전(서재응 선발 등판 경기)에 빅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
여기다 외야 역시 호세 크루스 주니어(좌)-케니 로프턴(중)-J.D. 드루(우)로 짜여져 있어 비집고 들어가기가 만만찮다. 이 때문에 이스투리스가 가장 존경하는 유격수인 오마르 비스켈(샌프란시스코)은 "나라면 트레이드를 요구하겠다"고 '충고'하는 실정이다.
물론 팔꿈치 수술 뒤 재활 중인 이스투리스는 5월말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 구도로는 최소한 본업인 유격수로 들어가긴 난망하다. 3년간 390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로 온 라파엘 퍼칼의 존재 때문이다.
지난 2004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이스투리스 역시 이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2루 수비가 미숙해 외야로 떠밀려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보다 더 억울할 상황이다.
올 시즌 연봉 310만 달러를 받는 이스투리스는 내년 415만 달러, 2008년 585만 달러(옵션)에 계약돼 있다. 2008년 옵션을 포기할 경우 다저스는 바이아웃으로 30만 달러를 줘야 한다. 그래서 '다저스가 추이를 지켜보다 이스투리스를 셋업맨이나 거포형 외야수와의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란 예상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역대 유격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포지션을 옮긴 선수들=어니 뱅크스, 훌리오 버살레스, 레오 카데나스, 짐 프레고시, 버드 해럴슨, 데이브 콘셉시온, 릭 버레슨, 로빈 욘트, 토니 페르난데스, 칼 립켄 주니어, 제이 벨, 알렉스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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