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뉴욕 메츠의 마쓰이 가즈오(31)가 3년 연속 시즌 첫 타석 홈런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마쓰이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시즌 첫 출장,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에이스 제이크 피비(25)로부터 그라운드 홈런을 쳐냈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어서 지각 합류한 마쓰이는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0-1로 뒤지던 3회초 피비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그라운드 홈런을 뽑아냈다.
마쓰이의 빅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이자 3년 연속 시즌 첫 타석 홈런이었다. 마쓰이는 지난 3월 17일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 도중 오른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이날이 시즌 첫 경기였다.
3년 연속 시즌 첫 타석 홈런을 날린 타자는 마쓰이가 역대 4번째다.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도 시애틀 시절(1997~99년) 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신인 때부터 3년 연속 첫 타석 홈런을 쳐낸 선수는 마쓰이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년간 부진으로 '먹튀' 취급을 받던 마쓰이는 "그리피 주니어와 같은 기록을 세워 면목 없다"라고 뼈있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마쓰이는 2루수로서 두 차례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수비에서도 흠을 남기지 않았다.
이날 메츠는 마쓰이의 홈런과 8회초 터진 훌리오 프랑코의 역대 최고령(47세 240일)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7-2로 역전승했다. 서재응과 트레이드돼 메츠로 온 듀애너 산체스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적 첫 승이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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