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가 무대 재미에 제대로 빠졌나 보다. 지난 3월초 극단 ‘골목길’의 워크숍 공연 ‘바냐 아저씨’로 연극 무대 데뷔식을 깔끔하게 치러내더니 이번에는 아예 뮤지컬 공연에 나섰다.
김정화를 또다시 유혹한 무대는 창작뮤지컬 ‘맡바닥에서’이다. 막심 고리키 원작 ‘밑바닥’을 각색해 작년 6월부터 10개월이 넘게 400회의 장기 공연을 이어온 작품이다. 2005년 ‘제 11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김정화는 5월부터 시작되는 4차 공연에서 진실한 사랑을 고대하는 선술집 작부 나스짜 역을 맡았다. 러시아의 허름한 선술집을 배경으로 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군상들을 보여줌으로써 인생의 의미와 희망을 찾을 수 있게 만든 작품이다.
그 동안 드라마에서 비교적 화려한 청춘스타로 등장했던 김정화에게 이번 뮤지컬 출연은 고단한 밑바닥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다소 도발적이고 때로는 섹시한 모습도 보여줘야 하는 김정화다.
김정화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면서 말로 표현 못할 만큼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대 인생이 주는 재미에 푹 빠져 버린 듯한 코멘트이다.
김정화가 등장하는 ‘밑바닥에서’ 4차 공연은 5월 2일부터 대학로 상상나눔 씨어터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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