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이 8호골을 터뜨린 선두 성남 일화가 전북 현대를 잡고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성남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10차전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우성용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수원 삼성에 0-1로 올 시즌 첫 일격을 당했던 성남은 이로써 다시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7)를 승점 8점차로 크게 따돌려 오는 30일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경기를 남기고 자력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수원전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던 성남은 지난 19일 FA컵에서는 대학팀인 중앙대에 패해 주춤했지만 우성용의 천금같은 페널티킥으로 2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낚았다.
지난 5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두 골을 뽑아냈던 우성용은 3경기 만에 골행진을 벌이며 8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포항은 '이적생' 고기구의 3경기 연속골이 터져 나와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포항은 경남 FC와의 첫 대결에서 후반 15분 엔리끼의 도움을 받은 고기구가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15일 대전 시티즌에 5-4로 힘겹게 승리했던 포항은 2연승으로 5승2무3패(승점 17)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수원 삼성(승점 15)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올 시즌 포항에 합류한 고기구는 8일 부산 아이파크전(1-2 포항 패), 15일 대전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고기구는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2-2 무)에서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매 경기 골맛을 보며 올 시즌 총 4골로 득점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울산에서는 지난 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5개월 만에 격돌해 4골 공방을 펼쳤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최근 극심한 골가뭄을 해소하겠다는 듯 적극적인 공격으로 팬들의 탄호성을 자아내는 등 양보없는 일전을 벌였다.
대표팀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2006 독일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미꾸라지' 이천수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천수는 지난 3월 29일 이후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광주 상무는 후반 42분 김영근, 후반 46분 정경호의 연속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치고 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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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