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체면 치레' 한국, 일본에 1승 3패
OSEN 기자
발행 2006.04.22 18: 12

2006 한일 V리그 탑매치 첫날 경기에서 남자부의 대전 삼성화재만이 체면을 지켰을 뿐 올시즌 남녀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과 천안 흥국생명, 여자부 2위 구미 한국도로공사가 모두 일본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탑매치 첫날 1차전에서 KT&G 2005~2006 V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현대캐피탈은 일본의 '슈퍼 에이스' 출신 나카가이치 유이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V리그 챔피언 사카이 블레이저스에 1-3(25-23 23-25 23-25 2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또 도쿄에서 진행된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1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따냈지만 이후 어이없이 무너지며 일본 V리그 준우승팀 히사미쓰에 1-3(29-27 17-25 15-25 21-25)으로 패했고 여자부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는 일본 챔피언 파이오니아에 0-3(19-25 20-25 19-25)로 지며 실력차를 실감해야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정규리그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카이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던 산토리 선버즈에 3-1(25-23 22-25 25-23 25-2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삼성화재는 용병 프리디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 용병 호엘(19득점)을 앞세운 산토리를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그야말로 뒷심 부족을 실감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카이 선수들이 몸이 풀리지 않은 틈을 타 6-1까지 앞선 끝에 25-23으로 첫 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2세트에서 22-21로 앞선 상황에서 브라질 용병 호드리고 핀투(21득점)의 백어택과 사와하타 유이치로(9득점, 2블로킹)의 오픈 공격을 내줘 22-23으로 역전당한 현대캐피탈은 23-23 동점 상황에서 곳쓰(본명 이시지마 유스케, 25득점)의 백어택과 세터 가나이 슈야(3득점, 2블로킹)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20-17까지 앞섰던 현대캐피탈은 곳쓰의 백어택과 블로킹에 이어 호드리고의 오픈공격, 이토 노부히로(8득점, 3블로킹)의 블로킹으로 20-21 역전을 허용했고 23-24 상황에서 지바 신야(12득점)의 백어택으로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당했고 4세트에서는 20-21로 뒤진 상황에서 곳쓰의 C속공과 호드리고의 백어택을 내줘 20-23으로 벌어지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이어진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신진식(16득점)과 김상우(10득점, 3블로킹)의 활약으로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내준 데 이어 3세트에서 장병철(20득점, 2블로킹)의 8득점 활약으로 중반 6점차까지 앞서나가도 오히려 막판 22-23으로 뒤지며 현대캐피탈의 전철을 밟는 듯 했지만 신진식의 이동 공격과 서브 에이스에 이은 신선호(10득점, 4블로킹)의 블로킹이 연속해서 터지며 3세트를 극적으로 따냈다.
삼성화재는 4세트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신진식의 이동공격과 김세진(2득점)의 오픈 공격으로 23-20으로 앞서나가 승기를 잡은 뒤 23-21 상황에서 장병철의 오픈 공격 성공과 호엘의 실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23일에는 삼성화재와 사카이, 현대캐피탈과 산토리의 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계속되고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파이오니아의 여자부 V리그 챔피언 대결과 한국도로공사와 히사미쓰의 대결이 펼쳐진다.
■ 22일 전적
▲ 남자부 (서울)
천안 현대캐피탈 1 (25-23 23-25 23-25 22-25) 3 사카이
대전 삼성화재 3 (25-23 22-25 25-23 25-21) 1 산토리
▲ 여자부 (도쿄)
천안 흥국생명 1 (29-27 17-25 15-25 21-25) 3 히사미쓰
구미 한국도로공사 0 (19-25 20-25 19-25) 3 파이오니아
■ 순위
▲ 남자부
① 사카이 1승 / 세트 득 3, 세트 실 1 +2 (득 98, 실 93 +5)
② 삼성화재 1승 / 세트 득 3, 세트 실 1 +2 (득 97, 실 92 +5)
③ 현대캐피탈 1패 / 세트 득 1, 세트 실 3 -2 (득 93, 실 98 -5)
④ 산토리 1패 / 세트 득 1, 세트 실 3 -2 (득 92, 실 97 -5)
▲ 여자부
① 파이오니아 1승 / 세트 득 3, 세트 실 0 +3 (득 75, 실 58 +17)
② 히사미츠 1승 / 세트 득 3, 세트 실 1 +2 (득 102, 실 82 +20)
③ 흥국생명 1패 / 세트 득 1, 세트 실 3 -2 (득 82, 실 102 -20)
④ 한국도로공사 1패 / 세트 득 0, 세트 실 3 -3 (득 58, 실 7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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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올림픽공원=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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