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선발 등판만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KIA의 '슈퍼루키' 한기주(19)가 마침내 첫 승 고지를 밟았다.
한기주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2패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기주의 호투를 등에 업은 기아는 4-2로 승리, 최근 4연승을 거두며 단독 2위를 지켰다.
한기주는 이날 최고구속 149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2회 LG 좌타자 이성열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전 등판때보다 훨씬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이전에는 볼과 스트라이크가 확연히 구분되는 컨트롤 때문에 고비를 넘지 못했으나 이날은 시종 침착한 투구를 보였다. 프로야구 역대 고졸 최고계약금인 10억 원을 받고 입단한 한기주는 앞으로 대형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기주가 마운드에 분전하는 동안 외국인 타자인 서브넥이 LG 선발인 역시 외국인 선수 텔레마코를 두들기며 모처럼 용병값을 했다. 타격 부진으로 7번에 기용된 서브넷은 1-1 동점을 이룬 5회 텔레마코를 상대로 백스크린을 맞히는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린 것을 비롯해 2안타로 호타를 기록했다.
기아는 2-1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재주의 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해 9회말 정의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LG를 따돌렸다. 9회 등판한 기아 마무리 투수 장문석은 1이닝 1실점했으나 세이브에 성공, 3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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