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끝에 첫 승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소감은 담담했다. 그저 "형들이 잘해줘서 승리했다"며 모든 공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고졸 최대어 출신답게 두둑한 배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소감이었다.
프로야구 고졸 역대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을 받고 입단한 KIA의 '슈퍼루키' 한기주(19)가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서 데뷔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한기주는 22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한기주는 이날 최고구속 149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웠다. 이전 2경기서 불안했던 컨트롤이 이날은 많이 안정됐다.
한기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수 (김)상훈이 형의 리드가 좋았다. 제구가 잘됐다"면서 "첫 승을 올려 기쁘다. 형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며 첫 승의 공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또 한기주는 '이전 2경기 패배로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게임이 많으니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형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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