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첼시 꺾고 FA컵 결승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04.23 08: 46

잉글랜드 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FA컵 4강 중립경기에서 전반 21분 존 아르네 리세의 선제골과 후반 8분 산츠 루이스 가르시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디디어 드록바의 만회골에 그친 첼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2000~2001 시즌 아스날을 꺾고 FA컵 정상에 오른 이후 5년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당시 리버풀은 후반 28분 프레드릭 융베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7분과 후반 43분 마이클 오웬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첼시가 다소 앞섰지만 호세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과 함께 골 결정력이 다소 앞선 리버풀의 승리로 돌아간 경기였다.
전반 2분 니탑 제레미의 슈팅과 전반 9분 및 19분에 나온 드록바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한 가운데 먼저 리버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존 테리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오른발로 슬쩍 밀어준 공을 리세가 왼발로 슈팅, 첼시의 골문을 가른 것.
일격을 받은 첼시는 프랑크 람파드가 두 차례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리버풀의 1-0 리드로 전반이 끝났고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린 지 8분만에 루이스 가르시아가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쏜 슈팅이 추가골로 연결되며 리버풀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아르옌 로벤과 조 콜 등을 투입한 첼시는 후반 25분 리세의 백헤딩을 골키퍼가 잡지 못한 틈을 타 드록바가 헤딩슛으로 연결, 추격의 발판을 놓았지만 이후 루벤의 슈팅 외에 전혀 득점 기회를 맞이하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미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FA컵까지 정상에 올라 시즌 2관왕에 오르려던 첼시의 야망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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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은 루이스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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