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 의혹으로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있는 '홈런왕'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첫 홈런포를 터트렸다.
본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 1회초 첫 타석서 홈런을 터트렸다. 팀을 2-0 리드로 이끈 한 방으로 시즌 1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709호로 역대 2위인 베이브 루스의 기록(714개)에 5개차로 접근했다.
좌타 거포인 본즈의 시즌 1호 홈런은 무려 14게임 31타수만에 터진 것으로 본즈가 부상없이 건강하게 맞이해서 치른 시즌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본즈는 1998년에도 올 시즌처럼 13게임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바 있다.
본즈의 이날 홈런 희생양은 콜로라도 선발 애론 쿡이었다. 쿡은 본즈에게 홈런을 허용한 417번째 투수가 됐다.
지난 해 무릎부상으로 쉬었던 본즈는 올해 본격적으로 홈런 신기록 사냥에 나서고 있으나 극성스런 일부 팬들로부터 '약물복용자'라는 비난을 받으며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원정때 일부 팬들이 주사기와 치약을 던지며 괴롭혀 본즈가 정상적인 홈런포 가동을 할 수 없었다.
오랜 홈런 가뭄끝에 시동을 건 본즈가 과연 올 해 몇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기록경신에 나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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