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첫 승이 이다지도 힘들 줄이야. LA 다저스 서재응(29)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2패째를 당했다.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에겐 운도 구위도 의도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결과는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지난 2003년 7월 2일 몬트리올(현 워싱턴)전 이래 두 번째로 빠른 강판이었다.
1회부터 서재응은 원 아웃뒤 안타와 2루타를 맞아 2,3루에 몰렸다. 여기서 4번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잃었다. 좌익수 호세 크루스 주니어의 홈 송구가 정확했으나 헌터 윈델스테트 구심은 홈으로 쇄도한 올랜도 허드슨의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어 서재응은 2회에도 선두타자 쟈니 에스트라다에게 82마일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또 계속된 2사 1,2루에서 3번 채드 트레이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서재응은 3회 들어서도 선두타자 토니 클락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투 아웃 후 데미언 이즐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클락의 2루타 역시 잘 맞긴 했으나 우익수 J.D. 드루가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
반면 공격에선 1회말 2사 1,3루에서 5번 노마 가르시아파러의 투수 강습 안타성 타구가 애리조나 선발 미겔 바티스타의 발목에 맞고 굴절되면서 하필이면 1루수 클락 바로 앞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 처리됐다. 서재응은 이날 삼진 2개를 잡긴 했으나 3회까지 투구수가 72개(스트라이크 46개)에 이를 만큼 잦은 커트를 당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0마일(145km)을 한 차례 찍었으나 대부분 80마일대 후반이었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도 섞어 던졌지만 되레 체인지업이 집중타를 맞았다. 서재응은 4회 투아웃 후 트레이시에게 2루타를 맞고, 프란퀼리스 오소리아로 교체됐다. 오소리아가 곧바로 곤살레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평균자책점은 7.64로 치솟았다.
다저스 타선은 서재응 강판 후 4-5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6회 2사 2루에서 라파엘 퍼칼의 중전안타성 타구가 애리조나 유격수 데미언 이즐리의 슬라이딩에 걸려 내야안타로 막힌 게 컸다. 다저스는 4-5로 패해 시즌 8승 1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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