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비스에 3연승 '챔프까지 1승'
OSEN 기자
발행 2006.04.23 16: 02

적지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둔 서울 삼성이 홈경기 3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5년만의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네이트 존슨(24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과 강혁(21득점, 3점슛 3개, 7어시스트), 서장훈(16득점, 3점슛 2개), 올루미데 오예데지(16득점, 18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으로 크리스 윌리엄스(32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양동근(18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동우(13득점, 3점슛 4개)가 분전한 울산 모비스에 88-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지난 2000~2001 시즌 이후 5년만의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고 모비스는 4~7차전을 모두 이겨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1쿼터는 1, 2차전과 같이 모비스의 우세였다. 시작과 함께 윌리엄스와 양동근의 슈팅이 림을 통과하며 4-0으로 앞서나간 모비스는 24-20이던 1쿼터 8분 45초 김동우의 3점슛과 버저비터와 함께 터진 클락의 2점슛으로 29-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서 앞서고도 용병을 1명밖에 쓰지 못하는 2쿼터에서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했던 모비스는 필드슛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양동근을 앞세워 존슨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1쿼터에서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모비스가 승기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삼성의 반격이 3쿼터 중반부터 시작됐다. 윌리엄스의 3점 플레이로 48-58까지 뒤졌던 삼성은 이정석과 오예데지의 연속 2점슛으로 52-58까지 쫓아갔고 강혁의 고의 파울로 인한 김동우의 자유투로 52-59이던 4분 30초 이정석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4점으로 좁혔다.
5분 18초 김동우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다시 57-65로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삼성은 존슨의 3점슛과 2점슛에 이어 오예데지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65-65 동점을 만들었고 67-67 동점이던 9분 1초 존슨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삼성이 오히려 68-67로 역전시킨 가운데 3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여기서 무너질 수 없는 모비스가 4쿼터 윌리엄스의 2점슛 2개와 이병석의 3점슛으로 7점을 연달아 따내며 81-74로 먼저 달아나기 시작했으나 삼성 역시 강혁과 서장훈의 3점포와 존슨의 2점슛으로 다시 1점차로 앞서나가며 막판까지 엎치락 뒷치락하는 경기양상이 시작됐다.
이 상황에서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삼성의 주 공격원 존슨과 서장훈. 존슨은 삼성이 82-83으로 뒤지던 종료 1분 59초전 자신이 쏜 3점슛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 2점슛으로 연결시켜 84-83으로 역전시킨 뒤 종료 53초전 강혁의 어시스트를 받아 서장훈이 2점슛을 성공시키며 86-83으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종료 7.5초전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5-86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2초전 서장훈의 자유투 2개 성공과 함께 마지막 순간에서 윌리엄스가 이정석(5득점)에게 공을 뺏기며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모두 1만 61명의 관중이 입장해 챔피언결정전 사상 5번째로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삼성의 4연승이냐, 모비스의 반격이냐가 결정될 4차전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잠실에서 계속된다.
■ 23일 전적
▲ 챔피언결정 3차전 (잠실체)
서울 삼성 88 (20-29 23-22 25-16 20-18) 85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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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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