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서장훈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4연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장훈은 2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팀 내 분위기는 너무 좋고 쉽게 끝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봤듯 모비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물고 늘어지는 팀이기 때문에 조그만 방심으로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고 말해 4차전에서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오늘 경기에서도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나머지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며 "정신을 놓고 한두 게임을 잃다 보면 분위기가 급변할 수도 있다"고 밝혀 4연승으로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또 서장훈은 "정규리그에서도 더블팀 수비에 고전했지만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시종일관 더블팀 수비로 나오는 통에 슛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며 "하지만 팀 동료들이 그 틈을 타 착실하게 득점을 올려주고 있어 오히려 모비스의 더블팀 수비가 내겐 더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2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큰 공을 세운 강혁은 "나태하게 방심하다고 초반에 분위기를 내줬지만 결국 나중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6, 7차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말해 홈에서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집념을 드러냈다.
또 강혁은 "100%는 아니지만 무릎도 거의 회복됐다"며 "1차전만 이기면 쉽게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국 3연승까지 왔다. 선수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4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챔피언에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잠실체=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