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연승, '무패' 수원 4-1 대파
OSEN 기자
발행 2006.04.23 16: 56

감독이 바뀐다고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4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22경기 연속 무패 늪에 빠져 있던 부산 아이파크가 언제 그랬냐는 듯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부산의 돌풍에 수원 삼성은 올 시즌 쓰라린 첫 패를 안았다.
부산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10차전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4골을 퍼부어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전(2-1 승)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3무 4패로 최하위였던 순위도 3연승 덕분에 단숨에 6위까지 올라갔다.
반면 전날 포항의 승리로 2위를 빼앗겼던 수원은 이날 대전 시티즌이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침에 따라 3승6무1패(승점 16)로 어렵사리 3위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4-0으로 일방적으로 뒤지던 후반 45분 마토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부산은 전반 10분 만에 용병 소말리아가 첫 골을 터뜨려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뒤 전반 22분과 38분 이승현과 뽀뽀가 추가골을 넣어 전반에만 3-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기세를 올린 부산은 이어 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던 소말리아가 다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소말리아는 이날 2골로 총 6골을 기록, 득점 2위권에 나섰다.
북한 대표팀 출신의 안영학은 부상에서 복귀해 맹활약을 펼쳤다.
서울에서는 박주영이 6경기째 침묵했고 이와 함께 FC 서울도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후반 11분 최원권 오른쪽 측면에서 전달한 크로스를 김은중이 헤딩하지 못하자 연결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의 노마크 골찬스를 맞았지만 크로스바 위로 슈팅을 날려 고개를 숙였다.
박주영은 이어 3분 뒤 이날 22번째 생일을 맞은 정조국에게 기습적인 킬패스를 건넸으나 전남 골키퍼 김영광의 빠른 판단력으로 인해 무위로 돌려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서울은 3경기 연속 0-0 무승부로 2승7무1패(승점 13)으로 5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후반 5분 박종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골은 뽑아내지 못했다. 1승9무(승점 12)를 기록한 전남은 올 시즌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게 됐다.
4위 대전은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 나서 전반 17분 대구 장남석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6분 주승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관우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겨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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