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유현진 완투승, '돌아온' 손민한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6.04.23 17: 19

한화 신인 좌완투수 유현진(19)이 프로무대를 완벽하게 접수하고 있다.
유현진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서 9이닝 1실점의 완투승을 따내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프로 데뷔 첫 완투승에 3연속 승리로 한화가 두산을 6-1로 꺾는 데 앞장섰다.
또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전날 1안타 영봉패를 당했던 롯데가 맹장수술에서 회복해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의
역투와 '검은 갈매기' 호세의 홈런포를 앞세워 현대에 9-1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현대는 6연승 행진을 끝냈다.
잠실(LG-KIA)과 인천경기(SK-삼성)는 비로 연기됐다.
◆한화 6-1 두산(대전)
한화의 고졸 좌완 신인투수 유현진이 또 한 번 '깜짝 투구'로 두산을 잠재웠다. 유현진은 9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유현진은 프로 데뷔 3경기만에 첫 완투승에 3연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현대 장원삼과 함께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보여줬다.
또 유현진은 9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준 반면 삼진을 무려 11개씩이나 뽑아내 '특급 좌완'임을 과시했다. 탈삼진 28개로 LG 이승호(22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의 이날 승리에는 날씨도 한 몫을 했다. 1회초 수비서 강동우 2루타와 안경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5회까지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5회말부터 갑작스럽게 돌풍과 함께 비가 쏟아졌고 6회초 1사 2루에서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20분만에 재개된 경기는 한화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유현진과 팽팽한 발 맞대결을 벌이던 두산 선발 박명환이 어깨가 식는 바람에 구원 이혜천으로 교체된 후 한화 방망이가 불이 붙었다. 6회말 1사후 데이비스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김태균 안타, 이범호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클리어의 3루땅볼 때 3루주자 데이비스가 홈인,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 상대 투수 폭투와 신경현, 김민재의 잇단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운드에선 유현진이 우천 중단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140km대 중반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호투하며 힘을 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클리어가 7회 투런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9-1 현대(사직)
'돌아온 투타 간판스타' 덕분에 롯데가 9-1로 완승을 거두고 전날 1안타 영봉패의 치욕을 되갚았다.
시즌 개막 직전 맹장수술로 빠졌던 에이스 손민한이 돌아와 마운드에 올라 호투하고 그동안 힘을 쓰지 못하던 돌아온 '검은 갈매기' 호세가 홈런포를 거들었다.
롯데는 1회말 공격서 현대 선발 좌완 오재영의 컨트롤 난조에 편승해 간단히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오재영으로부터 볼넷 3개로 얻은 2사 만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회에도 롯데는 선두타자 이원석의 볼넷과 박기혁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데 이어 3회 호세가 현대 2번째 투수 송신영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투런 홈런을 작렬,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공격서 이원석의 적시 2루타로 5점째를 뽑아 승기를 굳혔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9-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초반부터 활발한 타선지원을 등에 업은 손민한은 7이닝 동안 산발 5피안타로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현대는 8회 차화준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현대 6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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