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가 왔는데 성공시키지 못해 아쉽습니다".
6경기째 골소식이 끊긴 '축구 천재' 박주영(21.FC 서울)은 한 차례 찾아온 결정적인 골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박주영은 2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을 올리지 못한 뒤 "못 넣었기 때문에 잘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달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몰아친 이후 박주영은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 시즌 득점이 3골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FC 서울도 6경기 연속 무승에 목말라 있다.
박주영은 이날 득점을 올리는 듯했다. 슈팅은 2개를 날렸다.
특히 후반 12분 최원권의 크로스를 김은중이 머리에 맞추지 못하자 페널티지역 내 정면에서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볼에 박주영은 한 타이밍 늦게 발을 돌렸고 볼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박주영은 "컨디션에는 별달리 문제는 없다"면서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느냐'는 질문에 "상대 수비는 모두 강하게 압박한다. 찬스가 왔는데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라고 자책성 말을 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용병 미드필더 히칼도가 출전하지 못한 것과 관련 "아무래도 히칼도가 투입되면 골 찬스가 많이 나지만 반대로 수비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일장일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체력 문제를 묻자 박주영은 "시즌 초반에는 일정이 촘촘히 짜여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말 경기만 열리고 있어 피곤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박주영은 최근 보약을 먹고 있으며 잠을 푹자면서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이동국(27.포항)의 대안으로 원톱 공격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질문에 박주영은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이고 일단은 본선 엔트리에 뽑히는 게 먼저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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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와 1대1로 맞설 수 있던 상황에서 유상수에게 막히는 박주영./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