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임성아(22·농협한삼인)가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꺾고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임성아의 우승은 생애 첫 우승이라는 감격과 함께 세계 최강인 애니카 소렌스탐에 역전승을 거뒀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3라운드 임성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소렌스탐은 이날 3오버파로 부진, 합계 14언더파로 임성아에 2타차로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소렌스탐은 그동안 한국선수들과 최종라운드 우승경쟁에서 번번히 이겨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에 한국의 샛별 임성아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다. 또 임성아는 '한국낭자군단'의 시즌 3승째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낭자군단은 시즌 개막전인 'SBS 오픈' 챔피언 김주미, '필즈 오픈' 이미나에 이어 임성아가 3번째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임성아는 한국선수로는 19번째 LPGA 우승자가 됐다. 임성아는 이날 전반에는 보기 2개, 버디 1개로 1오버파에 그쳤지만 경쟁자인 소렌스탐이 무너지면서 우승에 다가갈 수 있었다. 후반 12번홀에서 소렌스탐과 공동선두에 오른 임성아는 14번홀 버디 등 끝까지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 반면 조급해진 소렌스탐이 17번홀서 더블보기로 가라앉아 우승을 결정지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