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앉아서 타율을 벌었다. 기록원이 자신의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한 덕분이었다.
본즈는 24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에게 휴식을 주려는 펠리페 알루 감독의 배려였다. 전날까지 그의 타율은 2할6리.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게 공식 기록이 2할3푼5리로 바뀐 것을 목격했다.
시즌 첫 홈런을 때린 당시 경기에서의 그의 성적은 4타수 1안타. 6회 4번째 타석에서 친 투수땅볼이 당시에는 상대 투수 애런 쿡의 실책으로 기록된 결과였는데 샌프란시스코의 검토요청을 받아들인 기록원이 내야안타로 정정하면서 4타수 2안타로 둔갑한 것이다.
당시 본즈가 친 타구는 마운드 오른쪽을 강타한 뒤 쿡의 글러브에 맞고 홈플레이트 쪽으로 되돌아간 희한한 타구였다. 본즈의 자신이 빅리그 21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타구였다.
안타를 줘도 되고 실책을 줘도 되는 상황에서 기록원이 투수실책으로 기록한 것은 것은 앞선 이닝에서 비슷한 플레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5회 샌프란시스코의 페드로 펠리스가 친 타구도 본즈의 타구처럼 쿡의 글러브를 맞고 나와 실책으로 기록된 바 있다.
구단의 도움으로 앉아서 타율을 번 본즈였지만 행운을 이어가진 못했다. 24일 콜로라도전 9회 대타로 출전한 그는 삼진을 당하면서 하룻밤도 지나지 않아 2할2푼8리로 타율의 추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미겔 오헤다의 결승타에 힘입은 콜로라도가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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