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애리조나 '좌타라인' 넘어라
OSEN 기자
발행 2006.04.24 13: 55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서재응(LA 다저스)을 폭격한 애리조나 좌타라인이 이번엔 박찬호(샌디에이고)를 겨냥한다.
애리조나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 1번부터 7번 타순을 전부 좌타자로 포진시켰다. 이 중 1~2번 테이블 세터인 제프 더배넌과 올랜도 허드슨을 비롯해 1루수 토니 클락, 포수 자니 에스트라다가 스위치 히터였다.
또한 3번 채드 트레이시, 4번 루이스 곤살레스, 6번 숀 그린 등 장거리포 좌타자가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밥 멜빈 애리조나 감독은 우타자 코너 잭슨 대신 클락을 5번 타순에 기용했다. 야수 중 8번 유격수 데미언 이즐리를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좌타자인 셈이었다.
결과적으로 3⅔이닝 동안 서재응을 상대로 뽑아낸 9안타 중 7개가 좌타선에서 나왔다. 특히 2루타 이상의 장타가 4개였다.
멜빈 감독은 24일 다저스전에도 잭슨을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기용한 뒤 클락을 대타로 투입한 것만 달랐을 뿐 좌타 중심의 라인업을 가동, 이날 애리조나는 7안타 중 6안타를 좌타자 혹은 스위치히터가 만들어냈다.
이는 25일 애리조나와의 펫코파크 홈경기에 등판하는 박찬호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LA 다저스-텍사스 시절부터 좌타자에 약세를 노출했던 박찬호는 올 시즌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 4푼 4리에 이른다. 비록 4경기 16⅔이닝 등판이 전부지만 우타자의 그것(.289)보다 훨씬 나쁘다.
특히 박찬호는 애리조나 간판타자 곤살레스에게 42타수 14안타(.333) 3홈런 6볼넷 7삼진으로 어려운 승부를 펼쳐왔다.
그 외의 타자들과는 기록상 크게 도드라지지 않지만 상대한 횟수가 적어 속단할 수 없다. 여기다 상대 선발로 예고된 브랜든 웹은 명실상부한 애리조나의 에이스다.
박찬호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14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1경기에 나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sgoi@osen.co.kr
루이스 곤살레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