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베이징 시가 '불도저식' 도시 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왕치산 베이징 시장은 도심에 위치한 빈민촌 철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철거 속도를 높이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베이징 시는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거민 집단 거주촌을 '싹쓸이'하고 있는 상태.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외국 선수단과 손님들에게 '달라진 중국'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현재 전체 빈민촌의 ⅓을 철거한 시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지역도 남김없이 밀어버린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시내 빈민촌은 주로 외지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몰려든 농촌 서민들이 몰려살고 있다. 갈곳 없는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주대책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는 대신 이 자리에 약 400억 달러(약 38조 원)를 들여 새로운 경기장과 도로, 지하철, 신식 주택을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우중충하고 공해가 가득한 도시의 이미지를 씻어버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왕 시장은 "이번 철거작업은 도시 환경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으며 '새로운 베이징 위대한 올림픽'이란 야심찬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