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팀, 현실서 창단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6.04.24 16: 40

영화로 유명한 '소림축구'팀이 현실에서 결성돼 중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등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화암사 불교학원'의 승려와 학생들은 지난 18일 축구팀을 결성해 '영화를 현실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40세까지 모두 24명으로 구성된 이 축구팀의 감독은 화암사의 법사가 맡았다.
화암사팀은 창단 기념으로 지난 23일에는 충칭시 현지의 언론인 및 학생 연합팀과 첫 시합을 가졌다. 경기장에는 같은 불교학원의 비구니 응원단이 열렬한 응원전을 펼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화암사팀은 패기와 열정으로 시합에 나섰으나 전반 30분까지 3-5로 끌려갔다. 선수들의 한심한 경기력에 격분한 '감독 법사'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선수로 교체출장, 1골을 만회하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화암사팀은 후반 20분께 2골을 추가해 환호성을 올렸지만 골키퍼가 오른다리 부상으로 잠시 경기에 빠지는 등 악재가 겹친 끝에 종료 15분 전 3골을 허용, 결국 6-8로 패했다.
하지만 창단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승려 선수들의 얼굴표정은 환했다. 화암사 선수들은 "시합에는 졌지만 신체수련이라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다"며 "우리 수준도 입증이 됐다. 영광스런 패배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경기 MVP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화암사팀의 10번 요오 선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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