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연극배우 이정수(27)가 팬들의 미니 홈피에 일일이 방문, 글을 남겨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정수가 방문한 팬들의 미니 홈피 수 만해도 2000 개가 넘을 정도다.
이정수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김태수 극본, 손남목 연출)로 바쁜 와중에도 매일 새벽 시간을 쪼개 글을 남겼다.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팬의 홈페이지를 찾아가는 형식이었다.
이런 사실에 팬들 역시 “정말 이정수가 남긴 게 맞는 건가?”라며 의아해하기도 하고 “이정수 씨, 힘내세요. 감동 이예요"라고 답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정수는 2002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개그맨 출신 연극배우. 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에서 남자 주인공 박문호 역을 맡았다.
이정수는 “이번이 세 번째 출연하는 연극 작품인데 이번에는 건달 역을 맡았다.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어려울 때 격려해준 팬들에게 답방하는 정도는 기본 도리라고 생각 한다"라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러한 이정수의 열의에 대해 연극연출가 손남목 씨는 "연습 자체만으로도 지쳤을 텐데 2000여 팬들의 미니 홈피에 직접 글을 남기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는 7월30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하며 연기자 조은숙, 기정수, 김동현 등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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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두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