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바람난 가족’ ‘광식이 동생 광태’ 등으로 주목을 받다가 ‘방과후 옥상’에서 단독 주연에 나선 봉태규, 길거리 캐스팅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평범한 미술학도였던 그가 우연히 길을 걷다 캐스팅되는 행운만으로 이렇게 성공한 걸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매니지먼트, 영화 제작 관계사에서 매일 스카우트하는 길거리 청춘들의 숫자가 너무나 많다. 복권 당첨식으로 기회를 얻은 다음에 드러나는 본인의 자질과 노력이 진짜 중요한 성공의 지름길이다. 수많은 도전자 가운데 단 1%만이 살아남는 게 바로 연예계이기 때문.
이번에는 오디션이다. 이번 주말 개봉할 ‘맨발의 기봉이’를 비롯해 ‘가문의 위기’ 시리즈,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무영검’ 등을 제작한 태원F&M 이 차기작 ‘누가 그녀와 잤을까?’의 주,조연급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 로또 복권만큼 당첨되기 힘든 길거리 캐스팅 대신에 자신의 노력으로 배우의 길에 도전할 좋은 기회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엄격한 규율과 신성함을 강조하는 남자 미션 스쿨에 섹시하고 도발적인 여교생이 실습을 나오면서 벌어지는 에로틱 코미디물. 이번 공개 오디션에서는 주연이 될 섹시 여교생과 성욕 가득한 남학생들을 모두 뽑을 예정이며 17~28세 남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SBS방송 아카데미 예술원 홈페이지(www.sbsschool.co.kr)의 온라인 접수만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문의 2105-6742)
선발 대상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엄지영-섹시하고 도발적인 불어 교생(22세)♦김태요-전형적인 꽃미남이자 학교 제일의 킹카(18세)♦배재성-액면가는 40세, 하지만 마음만큼은 순수한 남자(18세)♦이명섭-사랑은 들이대는거야, 막가파 정신으로 무장한 트러블 메이커(18세).
현재 제작사가 공개한 영화 줄거리는 ‘몽정기’의 남자 고등학교 버전. ‘예쁘고 섹시한 미녀 엄지영이 주체할수 없는 욕구로 가득한, 밤꽃 냄새가 진동하는 남자들의 소굴로 들어온다. 그것도 건강한 대한미국 남자라면 모두 한번쯤 야릇한 판타지의 주인공으로 떠올렸을 교생으로. xx고 최고의 킹카 태요. 얼굴은 40대지만 마음만은 순수한 18세 재성. 일단 찍어, 막가파 명섭. 학생의 탈을 쓴 세명의 늑대들이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들의 끊임없는 애정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살레시오고 축제날, 사건은 벌어지고 만다.‘
시나리오로는 별로 기대할 분위기가 아니지만, 배우 지망생에게는 좀처럼 잡기 힘든 도전 기회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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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주연의 학원 코미디 ‘방과후 옥상’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