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
OSEN 기자
발행 2006.04.25 10: 01

가정의 달 5월을 눈앞에 둔 이 때, 가족의 진정성을 생각하게 하는 우리 영화는 무엇이 있을까.
인터넷 영화 사이트 맥스무비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국내영화 7편을 후보로 선정해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는'이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위는 총 응답자 1535명 중 486명의 지지(31.64%)를 얻은 장동건-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 2004년)가 차지했다.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조국의 이념과 사상보다 혈육의 중요성을 그린 영화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작품이다.
'태극기...'는 얼마 전 '왕의 남자'가 신기록을 갱신하기 전까지 1174만 명의 한국영화 역대 흥행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던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당시 사실감 넘치는 전쟁 씬으로 한국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불렸지만 외형보다는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에 많은 영화 팬들이 감명 받았다.
투표를 한 인터넷 누리꾼은 "영화 마지막에 '구두 만들어 준다고 했잖아.. 왜 이러고 있는거야.. 형!!' 정말 눈물이 흐릅니다"라고 게시판에 글을 남겨 두 주인공의 형제애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수애-주현 주연의 '가족'(이정철 감독)이 근소한 차로 2위에 올랐다. '태극기...'보다 26표 모자란 460명(29.95%)의 표를 얻어 2위에 오른 '가족'은 전직 경찰관 아버지와 소매치기 전력을 지닌 딸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개봉당시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공감을 샀다.
3위는 159표(10.35%)로 원빈-신하균 주연의 '우리형'이, 4위는 143표(9.31%)로 문소리-이재응 주연의 '사랑해 말순씨'가, 5위는 123표(8.01%)로 전도연-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가 각각 차지했다.
송강호-문소리 주연의 '효자동 이발사'는 89표(5.79%)로 6위, 고두심 주연의 '엄마'는 76표(4.95%)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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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연배우 장동건-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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