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은 티켓파워, 조이진은 자연미인이라 캐스팅"
OSEN 기자
발행 2006.04.25 18: 02

영화 '국경의 남쪽'의 메가폰을 잡은 안판석 감독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차승원과 조이진을 캐스팅 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 마디로 차승원은 티켓 파워, 조이진은 자연 미인이라 캐스팅 했다는 것이다.
안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국경의 남쪽'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차승원과 조이진이 탈북자를 연기하기에 적절한 외모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두 배우의 도시적인 이미지가 탈북자 연기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물음이었다.
이 질문에 안 감독은 "차승원은 티켓파워가 있는 1등 배우여서 외모를 따지지 않고 캐스팅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간 차승원이 16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개인통산 관객동원 2000만 명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주연 배우로서 흥행성을 믿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안 감독은 조이진에 대해 설명하며 처음에는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이진은 처음 영화사에 권하니 여러 사람이 중성적이고 도시적이라 꺼렸다"며 취재진의 의구심처럼 영화 촬영 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감독은 "내가 캐스팅 할 때 기준점 세 가지가 있었는데 첫째가 자연미인일 것, 둘째가 자본주의 냄새가 덜 날 것, 그리고 셋째가 연기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를 다룬 영화이지만 이야기 라인이 멜로이다 보니 외모에 신경을 썼다는 말이다.
"조이진과 면담을 해보니 통했고 촬영해보니 결국 잘해줬다"며 안 감독은 조이진의 외모와 연기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안 감독의 칭찬에 화답이라도 하듯 차승원과 조이진은 모두 영화 촬영 전 3개월 이상 북한출신자들에게 평양말을 개인지도 받으며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안 감독은 "캐스팅 전 북한 사진 화보집을 봤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고정관념 속 북한 여성도 있었지만 도시적 외모를 가진 여성도 있었다"며 조이진이 영화 속에서 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승원의 첫 멜로 영화인 '국경의 남쪽'을 이끈 안 감독은 MBC 드라마 '짝' '장미와 콩나물' '아줌마' 등을 연출한 스타 PD 출신이다. 이 영화로 첫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국경의 남쪽'은 평양의 중산층 호른 연주자 선호(차승원)가 북에 사랑하는 연인 연화(조이진)를 두고 탈북 해 남한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여자 경주(심혜진)를 만나면서 겪는 갈등을 그린 멜로 영화다. 다음달 4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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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국경의 남쪽' 시사회에 참석한 차승원, 조이진, 안판석 감독(왼쪽부터)이 시사회 후 가진 포토타임 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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