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경문 감독이 슬럼프 탈출을 위해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이른바 '작은 야구'로의 회귀다.
작전보다는 강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 감독은 2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요즘 같은 상황에선 내 스타일의 야구만 고집할 수 없다"며 "리오스가 등판하는 오늘 경기에선 초반부터 작전을 거는 등 '필승전법'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포 김동주의 부상과 홍성흔의 컨디션 난조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은 전날까지 3승2무7패로 8개 구단 중 최하위로 처졌다. 팀방어율 3.54(6위)로 마운드가 선전하고 있는 반면 팀득점(30) 최하위에 불과할 정도로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팀타율(0.243)은 4위에 올라 있지만 장타율 3할6리에서 알 수 있듯 장타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팀홈런이 4개에 불과한 결과다. 1위인 SK(14개)와 비교하면 무려 10개나 적다.
김 감독이 '스몰볼'을 주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서도 '적극적인 번트'를 주문했던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서 한화를 3연승으로 누르며 '작은 야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비록 한국시리즈서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삼성에 4연패했지만 전통적으로 '강공의 팀'인 두산에 일시적이나마 스몰볼을 접목했다는 의미가 있었다.
한편 김 감독은 올시즌 처음으로 홍성흔을 선발 포수로 내세웠다. "본인의 요청이 있었던 데다 파이팅 넘치는 홍성흔이 수비에서 팀의 분위기를 살려줘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김 감독은 밝혔다.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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