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남궁연이 SBS 러브 FM(103.5MHz)에서 성담론에 관한 새로운 시도를 한다. 5월 1일부터 전파를 타게 되는 ‘남궁연의 고릴라디오’(매일 밤 10:05~12:00)가 그 무대다.
2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라디오 봄철 개편 설명회에서 남궁연은 “담당 PD가 이미 사직서를 써 놓았다”고 농담할 만큼 “실험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BS 홍보팀이 제작,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19세 이상의 청취자만 접근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메인코드는 남녀 간의 사랑, 음악 장르는 자유롭게’라고 적혀 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남궁연은 “개그맨이 우리 사회의 금기를 깨는 구실을 하고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성담론에 대한 금기를 깨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남궁연의 설명에 따르면 ‘고릴라디오’는 단순한 성담론이 아니다. 청취자들이 실제 고민하고 있는 문제, 현실 속의 성과 사랑에 관한 문제들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가는 방식을 택해 금기시된 성 문제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게 한다. 이를 위해 이대 목동병원 윤하나 선생이 초빙돼 우리 시대의 성적 금기를 ‘진지하게’ 풀어나간다.
남궁연은 “단순히 이슈를 만드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문가의 입을 통해 전해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맺고 있는 고 3학생이 전화를 걸어 온다. 그리고 오르가슴에 대한 질문을 한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학생에게 당장 관계를 그만두라고만 할 것인가?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면서 실제 도움이 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디오 사상 최초로 청취층 제한 등급이 실시된 프로그램’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이 붙은 이 프로그램에 청취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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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디오’의 진행자 남궁연.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