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 방송불가 판정 싸이, 엄격한 심의에 섭섭
OSEN 기자
발행 2006.04.25 20: 03

싸이의 월드컵 응원가 'We Are The One'의 뮤직비디오가 MBC와 SBS 심의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최초 공개된 이후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와 음악사이트에서 하루 평균 1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싸이의 공식홈페이지인 싸이팍닷컴(www.psypark.com)의 서버가 3일 동안 마비될 정도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처럼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던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방송 불가 사유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북한이 납치 및 테러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고 총 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불가 판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SBS와 MBC의 방송 불가 판정 사유가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노출된 명동거리 상점의 간판들 때문이었다는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싸이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이 노래는 국가적인 경사인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노래다. 음원이 비상업적인 목적을 위한 것인데 뮤직비디오를 통해 간접광고를 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라며 반문했다.
명동거리는 북한과 남한이라는 두 사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현재 대한민국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한 것일 뿐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또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거리장면이 왜 유독 대중가요에서만 더 엄격하게 적용되는지 모르겠다”며 섭섭한 심경을 내비쳤다.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문제가 됐던 거리의 간판들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하고 재심의를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24일 SBS에서는 수정된 뮤직비디오가 심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26일 MBC의 결과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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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싸이 'We Are The One'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야마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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