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만에 정상 탈환, MVP 강혁
OSEN 기자
발행 2006.04.25 20: 04

서울 삼성이 5년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계속된 2005~200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올루미데 오예데지(30득점, 13리바운드)와 이규섭(23득점, 3점슛 5개)의 활약으로 크리스 윌리엄스(40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한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를 85-79로 제압했다.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4연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팀이 된 삼성은 지난 2000~2001 시즌 이후 5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경기당 평균 20득점을 넣었던 강혁은 이날 9득점과 3어시스트로 부진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40표를 얻어 이규섭(17표)과 서장훈(10표)을 제치고 1999~2000 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3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안준호 삼성 감독의 작전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안 감독은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3차전을 치르는 동안 1쿼터에 뒤진 뒤 2, 3쿼터에서 균형을 맞추고 4쿼터에서 역전시켰던 것을 상기하며 "1쿼터에서 모비스를 20점 내외로 묶고 전반에서 모비스에게 페이스를 뺏기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적중된 것.
1쿼터에서 윌리엄스와 양동근(15득점, 7어시스트)에게 각각 9점과 8점씩을 헌납하긴 했지만 1쿼터를 21-22, 불과 1점 뒤진 삼성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이규섭이 3점슛 3개를 모두 적중시키며 11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오히려 1, 2쿼터 전반을 43-42, 1점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은 전반에 5점으로 꽁꽁 묶였던 강혁이 오예데지에게 3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하고 오예데지가 무려 17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한때 14점차까지 달아난 끝에 3쿼터를 70-63으로 마쳐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 2분 55초 용병 제이슨 클락(8득점)의 5반칙 퇴장으로 호재를 맞이하고도 윌리엄스에게 연속 골밑 슛을 내주며 경기종료 3분 41초를 남기고 78-76까지 추격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종료 3분 10초전 이규섭의 3점슛으로 다시 5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3번을 치르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강혁과 함께 서장훈(무득점, 4리바운드)을 꽁꽁 묶는 데 성공했지만 종료 26.4초전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뒤 19.5초전 강혁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 데 이어 8.1초전 이규섭에게 2점슛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는 높이의 열세에 주특기인 3점슛마저 7개로 묶이며 다음 시즌을 기약한 채 통합 우승의 꿈을 접었다.
■ 25일 전적
▲ 챔피언결정 4차전 (잠실)
서울 삼성 85 (21-22 22-20 27-21 15-16) 79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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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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