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S' 정재훈, "성흔이 형 리드 좋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4.25 22: 35

두산 정재훈(26)이 살아났다. 지난해 세이브왕 수상자이지만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부진으로 우려를 샀던 정재훈이 다시 특급 마무리의 위상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정재훈은 25일 잠실 롯데전서 4-3으로 앞선 9회 등판, 안타 1개를 내줬으나 3타자를 손쉽게 잡아내고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지난 16일 잠실 삼성전 이후 등판한 3경기서 내리 세이브를 따냈다.
정재훈은 올 시즌 두산 불펜의 핵이다. "세이브왕이 핵심인 건 당연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지난해 홀드왕인 철벽 셋업맨 이재우가 빠진 공백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불펜이 약화된 두산으로선 정재훈의 비중이 배 이상 커진 셈이다.
그는 세이브왕 2연패라는 목표를 대놓고 얘기하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결과가 다가올 것이라는 소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주포의 공백과 약화된 전력으로 인해 두산은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래서 정재훈의 존재는 더욱 소중하다. 그가 승리를 확실히 챙겨준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정재훈은 "역전승을 해서 무척 좋다. 오늘 승리가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이었으면 한다"며 "직구 위주로 승부를 했고 포수로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장한 홍성흔 선배가 리드를 잘 해줘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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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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