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돌림 가수는 뜬다? 우연일까.
'비' 'SG워너비' '아이비' '메이비'. 결코 흔치 않은 남매같은 이 이름에는 '비' 돌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가수 비는 2002년 1집 앨범 이후, 데뷔 3년 만에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에서 성공을 거두며 한류열풍을 몰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아시아 가수로 최초로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세계적인 가수로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활동을 폭을 세계로 점차 넓혀가고 있다.
작년 무서운 신예로 떠오른 가수 아이비 역시 박진영 프로듀서 아래 탄생한 '여자 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외모, 춤을 모두 갖춘 아이비는 2005년 최고의 여가수로 꼽히며 해외 진출을 모색해 차세대 한류스타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SG워너비는 어떤가. 작년 한해 음반시장 불황이라는 현실을 딛고 2집 앨범 41만 4855장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리메이크 음반 'SG워너비 클래식' 역시 14만 7047장을 판매해 2005년 한 해에만 총 56만 1902장의 음반을 팔아치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2006년에는 또다른 '비', 메이비가 등장했다. 2003년 이효리 최고의 히트곡 '10minutes'와 최근 표절시비로 한 차례 큰 홍역을 치른 곡 'Get Ya'의 작사가로 유명한 메이비가 1집 앨범으로 가수로 데뷔한 것. 메이비는 가수와 곡명을 공개하지 않는 티저 광고 형식으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택해 네티즌 사이에서 '프로그램 광고냐 가수의 초 단축 버전 뮤직비디오 핫 클립이냐'는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데뷔부터 화려한 메이비는 청초하게 빛나는 얼굴과 감성적인 목소리로 2006년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성공한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필요조건이 있다. 가창력과 인기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기에 이렇듯 다양하고 고도화된 홍보 전략 또한 가수로서 성공에 큰 몫을 차지하기도 한다. '비' 'SG워너비' '아이비' '메이비' 처럼 '비' 돌림의 가수들이 인기 가수로 떠오르는 것도 우연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3집으로 돌아온 SG워너비, 6월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을 발표하고 가수로 컴백하는 가수 비, 오는 7월 새 앨범으로 활동 재개를 앞둔 아이비와 신인 메이비 등 '비' 돌림의 가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2006년 가요계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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