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사상 초유 24시간 특별 생방송
OSEN 기자
발행 2006.04.26 10: 28

SBS TV가 ‘24시간 특별 생방송’이라는 사상 초유의 특별방송을 감행한다. ‘전부서를 총가동해 탄생시키는 초대형 단일 프로그램’이라는 SBS의 홍보문건이 눈에 띄는 실험이다.
SBS가 방송역량을 총동원해 펼치는 특별 생방송은 5월 4일 밤 8시 55분부터 다음날 밤 11시까지 실질적으로는 26시간 동안 이어진다. ‘희망TV 24’라 이름 지어진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전국민의 희망 찾기다.
‘희망 찾기’의 상징 주자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나선다. 문대성은 극한마라톤, 울트라마라톤으로 불리는 서울 도심 100km 마라톤에 도전한다. 5월 4일 저녁 7시 50분께 ‘희망 찾기’의 오프닝 무대가 될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출발해 이튿날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돌아오는 코스다.
문대성은 전 국민의 ‘희망’을 업고 낙성대 부근 까치고개, 남구로역 오르막길, 성신여대 앞 미아리 고개 등의 난코스를 뚫어야 하고 강남대로의 매연과 소음, 대학로, 군자동 구간의 작열하는 태양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희망TV 24’의 연출을 맡은 신언훈 PD는 “문대성 선수의 큰 체격과 전문 마나토너가 아니라는 점이 변수이기는 하다. 하지만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문대성 선수이고 꼭 완주해 희망의 메신저가 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 충분히 성공하리라고 본다. 야간 주행에는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특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문대성이 서울 시내를 도는 동안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는 ‘희망 원정대’의 소식이 위성을 타고 전해질 계획이다. 산악인 박영석 씨가 이끌고 있는 희망 원정대는 ‘손톱이 빨리 자라게 해 주세요’ ‘정말 죽고 싶지 않아요’ ‘유희왕을 더 많이 모으게 해 주세요’ 등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소원을 적은 깃발을 운반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소원이 적힌 깃발은 5월 5일 어린이 날에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휘날리게 된다. 정상 등정이 현지 날씨에 워낙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변수는 있다.
문대성과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거리에서, 산악에서 희망을 나르고 있는 사이 스튜디오에서는 이날 특집을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들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효리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14세 소녀 영주의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가 담긴 ‘함께 가요 행복코리아 희망TV 24’를 시작으로 ‘희망TV 특집-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특집 생방송 웃음을 찾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 등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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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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