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이 길어졌다.
임무가 길어지며 영화 '미션 임파서블 3'(이하 MI3)를 홍보하기 위해 유럽투어를 떠난 톰 크루즈가 첫 딸 수리와 약혼녀 케이티 홈즈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홍보 일정이 길어져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크루즈는 현지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며 "이탈리아에 온 것이 미션 임파서블"이라면서 "아이와 약혼녀가 너무 보고 싶어 이탈리아 활동이 끝나면 비행기를 타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크루즈는 일정을 바꿔 이탈리아에서 미국이 아닌 영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MI3 홍보를 위해 영국 프리미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25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한 크루즈는 검은 정작에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 런던 시내 레스터 스퀘어를 약 4시간가량 돌아다녔다. 영화 홍보 관습대로 거리에서 영화 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촬영에 응하고 또 사인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크루즈는 로이터통신 TV와 인터뷰 하며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올 수 있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유럽투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케이티가 '영국으로 가라'고 말했다"며 '만약 내가 영국에 오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크루즈는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프리미어 말미에 크루즈는 영국 TV의 한 코미디 쇼 몰래카메라에 당해 물벼락을 맞았다. TV 리포터로 가장한 코미디언이 인터뷰하는 척하며 물총을 개조한 가짜 마이크를 크루즈 얼굴에 대고 쏴서 크루즈가 물세례를 받은 것.
봉변을 당한 크루즈는 가짜 리포터를 붙잡고 '머저리(jerk)'라고 외쳤지만 이내 웃으며 넘겼다. 크루즈는 "나는 이곳을 사랑한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며 또 한 번 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겁나지 않는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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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 3'에서 열연하는 톰 크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