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나 '3승투', 에이스 위용 되찾나
OSEN 기자
발행 2006.04.26 12: 06

마이크 무시나(38.뉴욕 양키스)가 에이스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나이, 각종 부상에 따른 컨디션 악화로 좀처럼 예전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던 무시나가 올해에는 20대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무시나는 2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공 101개를 던지며 삼진 7개를 잡았다.
올 시즌 등판한 39이닝 동안 기록한 삼진수가 벌써 37개다. 이닝당 1개를 상회하는 수치로 파워와 제구력을 겸비했던 볼티모어 시절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지난 1991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꼬박 10시즌 동안 볼티모어 부동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90마일대 중반의 위력적인 속구, 타자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는 너클커브로 무장한 그는 2001년 양키스로 이적하면서도 로테이션의 상위 순번을 지켰다.
빅리그 2년차이던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부상으로 24경기 등판에 그친 1994년을 제외하고 13시즌 동안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구위가 현저하게 떨어진 2004년 4.59로 방어율이 치솟더니 지난해도 4.41에 그치며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2004년 겨울 랜디 존슨이 애리조나에서 이적해 온 뒤에는 에이스 자리마저 넘겨줘야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달라졌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미에 갈수록 더해지는 안정감으로 등판하는 경기마다 쾌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토론토전서 7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이날까지 2경기 13⅓ 2실점이란 빼어난 투구로 팀승리를 뒷받침했다.
시즌 초반이어서 미리 단언하긴 어렵지만 현재 페이스가 이어질 경우 그는 2003년 성적(17승8패 방어율 3.40)의 재현도 노려봄 직하다.
이날 양키스는 0-1로 뒤진 1회말 데릭 지터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6회 지터, 게리 셰필드, 제이슨 지암비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해 9-1로 이겼다. 최근 3연승 행진.
양키스 1번 자니 데이먼은 2타수 2안타 볼넷 2개로 선두타자 몫을 100% 해냈고, 지터 역시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타선을 주도했다.
탬파베이 선발로 나선 스캇 카즈미어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2패째(2승)를 기록했다.
마이크 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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