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 "박찬호, 다저스 시절 위력 찾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4.26 12: 20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 시절을 보는 듯하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이 '에이스 같은 제5 선발' 박찬호(33)를 이제 완전히 신임하는 분위기다.
보치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너무 잘 해줘서 고무돼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치 감독은 특히 박찬호에 대해 "다저스 시절에 던졌던 방식과 매우 닮았다. 박찬호는 좋은 구질을 갖춘 투수"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텍사스 시절에도 박찬호의 구위는 그대로였다. 그러나 (텍사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환경이 바뀌면서 다시 좋아졌다. (박찬호가) 여기서 더 편안해하고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지난 25일 애리조나와의 펫코파크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⅔이닝을 책임졌다. 119개를 던져 올 시즌 샌디에이고 투수 가운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또한 25⅓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단 3개만 내주고 있다. 반면 삼진은 19개를 잡아냈다.
사실 샌디에이고는 개막 선발투수 가운데 2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드원 브래즐튼은 2경기만에 KO돼 불펜으로 쫓겨났고 좌완선발 숀 에스테스는 1경기만 던지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 그러나 우디 윌리엄스와 박찬호 두 베테랑 투수가 티 안나게 그 자리를 메워내준 덕분에 로테이션이 망가지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스테스는 6월에나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따라서 돌아가는 팀 사정과 보치 감독의 말을 감안할 때 최소 5월까지는 선발진의 일익을 담당할 게 확실시되는 박찬호다. 박찬호는 오는 5월 1일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데릭 로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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