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휴스턴이 연장 14회 끝내기 승리로 전날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패한 충격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서던 연장 14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프레스턴 윌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신승을 따냈다.
휴스턴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다저스 선발 브래드 페니의 폭투로 인해 1점을 따내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전날 노마 가르시아파러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던 마무리 브래드 리지가 9회 볼넷 3개와 제프 켄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 들어 휴스턴은 1사 만루(12회말), 다저스는 1사 3루(14회초) 찬스를 날리는 등 좀처럼 결승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양 팀이 소모전을 펼친 탓에 다저스는 브렛 톰코와 오달리스 페레스를, 휴스턴은 로이 오스월트 같은 선발 투수들을 잇따라 대타로 기용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14회 2사 만루에서 페레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휴스턴은 14회말 원 아웃 후 윌리 타베라스의 볼넷과 랜스 버크먼의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만루 작전을 불사했으나 후속 프레스턴 윌슨은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다저스 궈훙즈의 3구째 80마일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를 만들어냈다.
그다지 깊지 않은 플라이였으나 케니 로프턴의 강하지 못한 어깨와 3루주자 타베라스의 빠른 발이 맞물리면서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했고 다시 승률 5할 밑(10승 11패)으로 가라앉았다. 14회 결승점을 내준 대만 출신 좌완 궈훙즈는 시즌 3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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