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K-1 월드 그랑프리 4강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정말로 4강 안에 들고 싶다".
지난해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에 진출했지만 네덜란드의 '플라잉 더치맨' 레미 보냐스키에게 아쉽게 판정패했던 최홍만이 올 시즌 목표를 4강으로 잡았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6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프레데터와 맞붙는 최홍만은 26일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새로운 장소에서 훈련을 가지며 자신을 단련시켰고 올해 4강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경기를 갖는 최홍만은 "오래간만에 경기를 갖게 돼 긴장이 많이 된다"며 "빨리 출전하고 싶어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졌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6월에 열리는 서울 대회에서 더욱 강한 선수를 붙여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 올해 첫 경기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은 재킷과 찢어진 청바지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최홍만은 "프레데터는 지난해 보냐스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다. 체력 싸움이 될 것 같다"며 "프레데터가 맷집이 좋기 때문에 3라운드까지 갈 것으로 본다. KO로 승부가 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차 적응을 위해 일부러 전날 잠을 자지 않았다는 최홍만은 "지난해에는 도쿄에서 훈련했지만 올해 대회를 앞두고 오사카 정도회관에서 일본 선수들과 훈련했다"며 "처음에는 잘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스파링을 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붙어도 자신이 있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홍만은 "자신있다고 하면 팬들이나 네티즌들이 건방지다고 할 것 같다"고 웃은 뒤 "자신있다기 보다는 K-1에 몸담고 있는 모든 선수와 승부를 벌이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해 내심 최강자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기도 했다.
또 김동욱 김경석 등 씨름 선수의 K-1 전향에 대해 최홍만은 "처음에는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맞붙을 것이지만 어차피 프로고 같은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맞붙게 된다면 이에 응할 것이고 패배 역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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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