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재림'이었다.
'폭풍 저그' 홍진호(24, KTF magicNs)가 '폭풍'이라는 닉네임다운 화려한 공격으로 변형태(CJ)를 몰아붙이며 승리,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홍진호는 26일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어에서 벌어진 2주차 6경기 '러시아워3'에서 변형태와 경기 내내 힘 싸움에서 밀리는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이겨 스타리그 본선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9드론 이후 안전하게 앞마당을 가져가며 3해처리 빌드를 선택한 홍진호는 경기 초반 더블 벙커링을 시도한 변형태의 조이기를 기가 막힌 저글링-럴커 컨트롤로 파괴시키며 앞마당 방어에 성공, 맵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홍진호는 맵 전체가 전장화되며 계속 이어지는 교전에서 우세를 이어나간 끝에 변형태의 앞마당과 본진을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변형태의 한방 공격에 11시 본진이 파괴됐지만 7시 지역에서 준비한 울트라리스크로 상대 병력을 전멸시키며 GG를 받아냈다.
다음은 화끈한 경기를 보여준 홍진호와의 일문일답.
- 폭풍 스타일이 살아났다.
▲ 오늘은 장기전으로 보고 전략을 준비해왔다. 기본 컨셉이 첫 번째 멀티를 잘 지키며 운영으로 이기자였는데 첫 번째 멀티가 파괴되면서 공격적인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의외로 잘 먹혔다. 마지막에 본진을 상대에게 내주며 모든 건물이 파괴돼 당황했지만 순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시 지역에 울트라 리스크 캐리번을 지어 울트라 리스크를 생산했다.
- 최근 팀분위기가 좋은데.
▲ 슬슬 체계가 잡혀가는 것 같다. 다같이 연습하면서 집중력있게 연습할 수 있다.
- 변형태 선수에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데.
▲ 변형태 선수가 저그전을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상대 전적이 2-1로 밀리기는 하지만 이번에 이기면 동률이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 주변 선수들의 조언을 받으며 최근 '러시아워3'에서 테란에게 강한 전법을 준비했다.
- 초반 조이기를 쉽게 풀었는데.
▲ 상대의 파이어벳 2기가 벙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위치를 잘 선택해서 공격한 것이 잘 통했다.
- 경기 후 관객들의 환호를 들은 소감은.
▲ 관객들의 응원을 들으면 힘이 난다. 원동력인 것 같다. 팬들께 감사드린다.
- 다음 경기가 송병구 선수인데.
▲ 두 번 이겼지만 방심하지 않고 기세를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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