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 서재응(29)의 '운명의 등판' 상대가 당초 예정대로 크리스 영(27)으로 결정됐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른 손가락 혈행장애를 겪고 있는 영이 29일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그대로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은 지난 26일 펫코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가진 뒤 "손가락이 (선발 등판 여부의) 이슈는 아닐 것이다. 투구에 지장없는 상태로 좋아지고 있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5일 애리조나전 직후만 하더라도 "진찰 결과와 내일(26일) 불펜 피칭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조심스런 시각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제4선발 클레이 헨슬리가 하루 당겨 29일 다저스전에 나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돌았다.
그러나 별 탈 없이 영이 26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로테이션대로 서재응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겨울 텍사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옮긴 영은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손가락 부상이 발생한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에선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그러나 서재응 역시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64로 좋지 못하다. 이 때문에 LA 타임스 등 지역언론은 벌써부터 '흔들기'에 나서는 형국이다. 이들은 지난 23일 애리조나전 직후엔 서재응에게 대놓고 "선발진에 계속 남을 것 같냐"는 질문을 퍼부어댔다.
또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의 애런 실리(3승 2.92) 채드 빌링슬리(2승 2.21) D.J. 홀튼(2패, 2.66) 등 '5선발 위협 3인방'의 성적이 괜찮은 점도 걸린다. 그렇기에 그래디 리틀 감독의 믿음이 아직 남아있는 29일 등판이야말로 서재응의 전반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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