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LG, 2군 '불방망이' 박병호 긴급 수혈
OSEN 기자
발행 2006.04.27 19: 05

LG 트윈스가 2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1루수 박병호(20)를 1군으로 긴급 호출했다.
LG는 27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박병호를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키고 전날 선발 등판서 3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4실점으로 패전이 된 우완 투수 김광삼을 제외했다. '우타 거포' 기대주인 박병호는 26일까지 2군 12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45타수 16안타)에 4홈런 15타점을 올리고 있다. 팀내 최고의 성적으로 최근 2경기에서는 '장타쇼'를 펼쳤다. 홈런 1개, 3루타 2개, 2루타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기록했다.
2군에서 펄펄 날고 있는 박병호를 두고 고민하던 이순철 LG 감독은 26일 부진한 투구후 팔꿈치 통증이 생긴 김광삼을 26명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빼고 박병호를 호출한 것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두산 2군과 경기를 갖던 박병호는 27일 곧바로 고속열차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 팀에 합류했다.
고졸 2년차로 2군무대를 주름잡다 전격 1군행에 오른 박병호는 "생각보다 빨리 1군에 올라가게돼 기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한 타석 한 타석을 전쟁으로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며 '1군 무대'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LG 1루에는 베테랑들인 마해영, 최동수가 버티고 있지만 박병호는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장할 가능성이 있다. 지명타자에는 좌타자 이성열이 주로 뛰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러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시범경기 9게임서 18타수 8안타(.444),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선보였다. 하지만 베테랑들에 밀려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진 뒤 2군 무대서 '화력시위'를 펼친끝에 1군행에 올랐다.
박병호가 전체적으로 공격력 부진에 빠져 있는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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