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또 침묵했다. 시즌 타율도 3할 2리(86타수 26안타)까지 떨어져 자칫하면 2할대 추락 가능성도 생겼다.
이승엽은 27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3일 한신과 홈경기 6회 이후 11타석 째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올시즌 7번째 무안타 경기.
선두 타자로 나온 2회 첫 타석에서는 히로시마 우완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초구 가운데 높은 직구(144km)를 밀었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5회와 7회에는 연이어 삼진을 당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구로다와 8구까지 가는 끈질김을 보였지만 볼카운트 2-2에서 8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 볼(137km)에 헛스윙했다. 18일 야쿠르트전부터 8연속경기 삼진.
7회 세 번째 타석 역시 헛스윙 삼진.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역회전 볼(148km)에 배트가 헛돌았다. 올 시즌 5번째 한 경기 2개 이상의 삼진을 당하게 됐다.
이승엽은 구로다와 올 시즌 처음 맞대결을 펼친 지난 11일 홈경기에서는 2루타(2타수 1안타)를 뽑아냈으나 이날은 완패하고 말았다.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침으로써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3할 2리가 됐고 삼진은 23개를 기록하게 됐다.
히로시마는 초반부터 요미우리 선발 구와타 마쓰미를 두들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마에다의 우월 2점 홈런에 이어 쇼기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서나갔다.
히로시마는 3회에도 구와타와 노마구치 두 투수를 상대로 2루타 2개 포함, 5연속 안타를 집중시키면서 4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해 센트럴리그 다승왕이기도 한 히로시마의 에이스 구로다는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9회 동안 3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한 솜씨를 뽐내면서 시즌 2승째(1패)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처음으로 0-7, 영패를 당하며 시즌 16승 5패 2무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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