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K '10승고지' 선착, 삼성 오승환 7S로 선두(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4.27 22: 19

1위를 달리고 있는 SK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전서 선발 김원형의 호투와 정경배, 피커링의 홈런포를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두며 10승 5패를 마크했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서 LG에 5-3으로 승리, 2연승을 올렸다.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려 한화 구대성을 제치고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수원에서는 현대가 선발 손승락의 호투를 발판삼아 한화에 2-0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4연승끝.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2-1로 꺾고 롯데전 3연전을 독식하며 3연승을 구가했다.
◆SK 6-1 KIA(광주)
이제는 베테랑이 된 '어린 왕자' 김원형(34)이 갈끔한 투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김원형은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올시즌 4경기서 1패도 없이 3승을 챙겼다. 김원형의 관록투를 등에 업은 SK는 KIA에 6-1로 승리하고 전날 어이 없는 역전패의 악몽을 씻었다.
김원형의 호투에 SK 타선은 적시에 점수를 뽑으며 화답했다. 2회초 김재현의 볼넷에 이은 정경배의 좌월 투런포로 앞서나간 뒤 4회 이대수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6회에는 피커링이 KIA 선발 강철민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35m짜리 대형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SK는 7회와 8회에도 각각 상대 배터리의 폭투와 정경배의 우전적시타로 1점씩 야금야금 추가해 KIA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김원형의 노련한 투구에 말려들며 이렇다 할 득점찬스를 잡지 못한채 끌려가다 결국 무릎을 꿇었다. 지난 18일 광주 롯데전 이후 최근 7경기서 거둔 2패째.
KIA 선발 강철민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아냈지만 6피안타로 4실점하며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했다. 9회 이현곤이 볼넷으로 나가 도루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홈인,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두산 2-1 롯데(잠실)
두산이 선발 이혜천-중간 김명제-마무리 정재훈의 쾌투를 앞세워 롯데에 2-1로 승리,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선발 이혜천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최근 선발에서 중간으로 전환한 김명제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마무리 정재훈이 9회 2사후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2회 공격서 병살타 후 찬스를 되살려내는 끈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홍성흔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다음타자 문희성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경환이 2루타를 치면서 찬스를 되살렸다. 이어 장원진이 적시타를 터트려 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 수비서 정수근의 빠른 발을 막지 못해 1실점, 1-1 동점을 이룬 3회말 공격서 두산은 2사후 안경현과 홍성흔의 연속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이후 투수전을 전개한 끝에 한 점차를 끝까지 유지, 승리했다. 좌완 선발 이혜천은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정재훈은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현대 2-0 한화(수원)
현대와 한화가 맞붙은 27일 수원구장. 5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한화와 현대 모두 득점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현대가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현대가 한화를 2-0으로 누르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투수는 점수를 아예 안 주고, 타선은 더도 덜도 아닌 승리에 필요한 점수만 뽑았다. 그래서 현대에겐 더 짜릿했다.
현대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대졸 2년차 손승락(24)이다. 싱싱한 무브먼트로 무장한 최고구속 147km의 직구와 타자의 히팅존에서 날카롭게 휘는 슬라이더 위주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연신 잡아냈다. 2, 4, 5회에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그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1, 3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손승락의 호투가 이어지자 현대 타선은 6회 드디어 침묵을 깼다. 선두 강귀태가 송진우의 137km짜리 낮은 직구를 힘껏 걷어올려 비거리 120m짜리 솔로홈런을 때려낸 것. 올시즌 현대가 기록한 7번째 홈런이다.
7회에는 오랜만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을 추가했다. 1사 뒤 김동수, 지석훈의 연속안타에 이은 채종국의 3루땅볼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2사 1,2루에서 이택근이 좌전 적시타로 2루주자 지석훈을 불러들이며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리드를 잡은 현대는 7회 1사 뒤 새로운 '수호신'으로 부상한 박준수를 투입,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3번째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7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손승락은 시즌 2승과 함께 방어율 '0'을 유지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5회까지 관록이 묻어나는 투구로 투수전을 전개했지만 힘이 떨어진 6회 홈런을 허용하면서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했다. 시즌 2패째.
◆삼성 5-3 LG(대구)
6회 그동안 부진에 빠져있던 주포 이병규가 솔로 홈런을 날릴때만 해도 분위기는 LG쪽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2-3으로 뒤진 6회말 진갑용의 동점 홈런과 양준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세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은 삼성은 곧바로 '필승계투조'를 가동했다. 든든한 허리인 권오준과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오승환은 8회 1사후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 외국인 선발 하리칼라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원정 첫 경기를 이겼던 LG는 이후 2경기를 패했으나 주포 이병규의 방망이가 살아날 조짐을 보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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