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브로(잉글랜드)가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에 대역전승을 거둬 샬케 04(독일)를 물리친 FC 세비야(스페인)와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서 만나게 됐다. 미들스브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컵 4강 2차전에서 0-2로 뒤져 나갔으나 마시모 마카론의 2골 수훈에 힘입어 4-2로 역전승, 골득실에서 앞서 결승전 티켓을 잡았다.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의 승리를 이끌었던 니콜래 디카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전반 24분 도린 고이안의 추가골이 나올 때만 해도 미들스브로의 결승행은 거의 절망에 가까웠다. 그러나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이 전반 26분 게레스 사우스게이트 대신 투입한 마카론이 33분 추격골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결국 미들스브로는 후반 19분 마크 비두카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후반 28분 크리스 리고트의 역전골로 홈관중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같을 경우 원정경기 득점을 먼저 따지는 원칙에 따라 미들스브로가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1골이 더 필요했고 바로 이 1골을 마카론이 해결했다. 마카론은 후반 44분 스튜어트 다우닝의 크로스를 받아 곧바로 헤딩슛으로 연결,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미들스브로로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대역전승이었고 한때 수원 삼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올리(본명 올리안 고스민 올라오이우) 감독이 이끄는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로서는 믿기지 않는 대역전패를 맛봤다. 한편 1차전에서 샬케 04와 득점없이 비겼던 세비야는 홈경기로 치러진 2차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다시 득점없이 비겨 연장전에 돌입한 뒤 연장 전반 11분 안토니오 푸에르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고 미들스브로와 UEFA컵을 놓고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다음달 11일 한판 대결을 갖게 됐다.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결승전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의 대결로 귀결되는 진기록을 낳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다음달 1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구장에서 아스날과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로 치러진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