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의 나라' 인도네시아가 '유대교의 본산' 이스라엘에서 테니스 경기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7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여자 페더레이션스컵 '월드 2그룹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된 인도네시아는 중립국에서의 경기를 요구하며 이스라엘 원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정치적인 문제로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및 중동국가들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과 특별한 분쟁을 겪고 있지는 않은 상태. 하지만 무려 1억 9000만 명의 이슬람교도를 자랑하는 무슬림의 나라 답게 이스라엘과는 어떤 외교적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 오히려 오랜 기간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지지해오는 등 이스라엘과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 원정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중립국에서의 개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인도네시아 테니스협회의 아우구스트 페리 라투란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에선 경기를 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했다. 하지만 중립국 개최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이에 따르는 위험부담도 만만치 않다. 대회 출전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물론 5000달러의 벌금과 1년간 각종 국제대회 출전금지 조치가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역대 페더레이션스컵에서 2번 맞붙어 모두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장소가 이탈리아(1974년)과 일본(1981년)이어서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