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사드 8타점 '핵폭발', "봤지 매니!"
OSEN 기자
발행 2006.04.28 15: 03

이 정도면 가히 '핵방망이' 수준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루수 벤 브루사드가 만루홈런 포함 혼자 8타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브루사드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 제이컵스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회 만루홈런, 3회 솔로홈런 등 5타수 4안타 8타점 2득점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브루사드가 기록한 한 경기 8타점은 지난 1999년 9월24일 당시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매니 라미레스(현 보스턴 레드삭스)가 토론토전에서 기록한 이후 인디언스에서는 7년만에 나온 기록. 이날 브루사드는 바로 그 라미레스가 지켜보는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것이다.
클리블랜드 팀 사상 최다 기록은 지난 1991년 5월 4일 크리스 제임스가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9타점이다.
이날 브루사드의 방망이는 1회부터 활활 타올랐다.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안타, 트래비스 해프너, 빅토르 마르티네스의 볼넷으로 잡은 2사만루에서 상대 선발 조시 베켓을 두들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3회에도 역시 베켓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때려낸 그는 4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6회 2타점 중전 적시타, 7회에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8타점째를 기록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브루사드 외에도 마르티네스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폭발해 11안타로 15득점하며 15-3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5이닝을 5피안타 2실점한 선발 폴 버드(3승 2패)가 승리투수. 3⅔이닝 6피안타 볼넷 5개로 8실점한 베켓은 시즌 첫 패(3승)를 한동안 잊지 못할 악몽으로 장식하고 말았다.
한편 라미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클리블랜드 후배 브루사드의 맹활약과 대비를 이뤘다.
이날 승리한 클리블랜드는 최근 3연패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보스턴은 2연승 뒤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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