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프로리그'.
e스포츠의 중흥기 도약을 목표로 세운 '스카이 프로리그 2006'이 2개월의 휴식기간을 마치고 오는 2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작년 프로리그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 'SK Telecom T1(이하 SKT)'과 후기리그 돌풍을 일으킨 '삼성전자 Khan'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스카이 프로리그 2006'은 총 5억 원의 상금을 걸고 내년 1월까지 전기리그, 후기리그, 전-후기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통합 결승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특히 올 시즌은 많은 프로팀들이 팀을 재창단하거나 정비를 새롭게 해 각팀의 전력이 평준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가 올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고 실제 팀간 전력차도 덜해 그 어느 해보다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 된다.
지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SKT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영광의 주인공이 탄생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올 시즌 프로리그의 키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 본다.
▲ 지키느냐! 뺏느냐!.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해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 받고 있는 SKT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독주를 이어갈 지 관심사다. 지난 시즌 프로리그 23연승을 기록한 준우승팀 KTF 또한 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게 명예회복에 나선다.
신진세력들의 도전도 거세다. 르까프, MBC, CJ등 기업팀들이 잇달아 창단했고 기성팀 Soul도 모기업 STX로 부터 창단 수준의 지원을 약속받고 전력이 급상승해 이들 팀들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로열 로더인 '사신' 오영종이 버티고 있는 르까프 오즈, '투신' 박성준, '스피릿' 박지호, '최연소 스타리거' 염보성을 앞세운 MBC프로게임단, '선수 전원의 에이스 시스템'을 앞세운 CJ 역시 우승후보에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2004년 SKT, 팬텍EX가 창단 직후 준우승과 우승이라는 깜짝 놀랄 성적을 거둔 전례로 비추어 봐서도 신설팀의 도전을 무시할 수 없다. '기업팀 창단=프로리그 결승진출'이라는 등식이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작년 후기리그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삼성전자와 알찬 전력보강으로 2006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으려는 팬택EX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올시즌 결과는 쉽게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프로리그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이번 시즌 바뀌는 점은?
통합리그 형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6'은 'e스포츠의 중흥'을 슬로건으로 세울만큼 상금과 경기방식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상금이 지난 해의 3억 원에서 두 배 가까운 5억 원으로 대폭 인상되었다. 각 리그 상위 팀에게는 지난해보다 대폭 인상된 금액이 지급되지만, 포스트시즌 탈락 팀에게는 기본적으로 책정된 상금이 아예 폐지되는 극단적인 시스템이 도입됐다. 그대신 정규리그의 모든 경기마다 승리팀과 패전팀에 차별적인 '파이트머니'를 신설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이 그만큼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방식에서는 개인전이 3세트에서 4세트로 비중이 확대된 것과 후기리그가 전기리그와 동일한 11개팀이 풀리그로 진행되도록 변경 된 것 등이 눈에 띈다. 또한, 진행일은 e스포츠의 주된 팬층이 젊은층인 점을 감안하여 주말위주인 토,일,월요일로 변경됐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가이드!
정규리그는 11개 프로게임단이 매주 토(2경기),일(2경기),월요일(1경기) 5경기씩 11주에 걸쳐 풀리그를 펼치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승진출팀을 가린다.
특히, 전기리그 결승을 부산 광안리에서 치를 예정이어서, 2004년 '10만 관중', 2005년 '12만 관중'의 기록을 경신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중계방송은 온게임넷과 MBC게임에서 주 3일 동시 생중계할 예정으로, 주말은 오후 2시부터, 월요일은 저녁 7시부터 e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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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