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큐 주니치’.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주니치를 제물로 다시 타격감을 잡았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16일 요코하마전 이후 9경기 만에 맛본 멀티히트다. 한 경기 2안타는 올 시즌 10번째.
이승엽은 지난 18일 야쿠르트전 이후 최근 9경기에서 28타수 2안타로 급격한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한 때 4할대를 넘었던 타율도 2할대 추락이 염려될 정도였으나 이날 멀티히트로 다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은 지난 7일부터 가졌던 주니치와 원정 3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13타수 4안타(.308), 4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롯데 마린스 소속이던 지난 해 인터리그에서도 주니치에는 21타수 10안타 타율 5할2푼9리, 5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승엽은 28일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날렸다. 요미우리가 1-3으로 뒤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주니치 좌완 선발 마르티네스와 맞섰다.
3구째까지 볼카운트 2-1로 몰렸지만 4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오는 커브(120km)를 잘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23일 한신과 홈경기 6회 이후 12타석 만에 나온 안타였다.
요미우리가 4-3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은 주니치의 교체된 우완 투수 아사쿠라 겐타로부터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바깥쪽 역회전 볼(146km)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총알 같이 날아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다음 타자 고쿠보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리다 태그 아웃 됐다.
앞서 이승엽은 3-3 동점이던 3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삼진 아웃 됐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120km)에 배트가 헛돌았다. 18일 야쿠르트전부터 9연속 경기 삼진이 이어졌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주니치의 3번 째 우완 투수 스즈키 요시히로의 6구째를 노렸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3에서 한가운데 들어오는 직구를 받아쳤지만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로 시즌 90타수 28안타, 타율 3할 1푼 1리(전날 .302)가 됐다. 시즌 삼진은 24개.
요미우리는 1회 주니치에 3점을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회 주니치 선발 마르티네스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 한 뒤 2회에도 다시 마르티네스의 폭투와 스즈키의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도 다시 요미우리에 행운이 찾아왔다. 무사 만루에서 주니치 포수 오다의 패스트볼이 나와 3루 주자 아베가 홈인, 결승점을 올렸다. 6회 2사 3루에서는 대타 시미즈가 2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굴러가는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요미우리 선발 우에하라 고지는 1회 2사 후 주니치 후쿠도메에게 좌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맞은 후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하지만 7회 2사 2루에서 하야시와 교체 될 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몸에 맞는 볼 하나로 3실점.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주니치 4번 타자로 출장한 우즈는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주니치에 5-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7승 2무 5패를 기록했고 2위 주니치(11승 1무 7패)와 승차를 4게임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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