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3일 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8세이브로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오승환은 28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등판,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2위 구대성(한화)와의 차이를 2개로 벌리며 올 시즌 구원왕 타이틀을 향해 순항했다.
사직에선 호세의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터드리며 타선이 폭발한 롯데가 한화를 잡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두 SK는 문학 홈경기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두산에 영봉승하며 10일만에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잠실에선 현대가 연장 10회초 LG 배터리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3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 1-0 KIA(광주)
삼성의 '지키는 야구'가 한 번 더 빛을 발했다. 선발 임동규가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자 오상민 박석진 등 불펜투수 5명이 총동원돼 KIA의 반격을 무력화시켰다. 삼성은 2회 김대익의 우전안타, 김한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진갑용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9회 선두 심재학의 우측 2루타와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서 김종국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주자 이현곤이 홈에서 횡사하며 땅을 쳐야 했다.
▲롯데 9-5 한화(사직)
호세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호세는 1회말 한화 선발 김해님으로부터 좌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뒤 8회에도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타수 3안타 볼넷 2개로 5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오랜만에 타격이 살아나면서 4회까지 5-2로 리드했다. 5-5 동점이던 6회에는 박기혁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앞서나갔고, 8회 호세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얹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4-0 두산
2차례에 걸친 징검다리 승리를 딛고 SK가 10일만에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투타의 밸런스가 딱딱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마운드의 안정을 기반으로 타선이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추가하면서 얻은 승리였다. SK는 4회 박재홍이 두산 선발 박명환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내 앞서갔다. 승리를 낙관할 수 없던 7회에는 장타 2개와 희생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두산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정경배의 좌측 2루타와 투수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조동화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려내 2-0. 후속 시오타니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조동화를 불러들이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SK는 송은범에 이어 정우람 조웅천 정대현의 필승카드를 잇따라 투입, 두산의 예봉을 무력화시키면서 시즌 11승째(5패)를 챙겼다. 두산은 선발 박명환이 6⅔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3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현대 4-3 LG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3-3 동점이던 10회초 현대는 선두 이숭용의 우측 2루타와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천금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지석훈 타석 때 류택현이 폭투를 범하면서 3루주자 이숭용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현대는 8회까지 3-2로 앞서 승리를 낙관했지만 9회 1사 3루서 마무리 박준수가 안재만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9회의 블론세이브로 3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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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