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즌 개막
OSEN 기자
발행 2006.04.29 09: 44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즌이 돌아왔다.
5월3일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3’(MI3)가 포문을 열고 18일 ‘다빈치코드’ 31일 ‘포세이돈’으로 가족의 달을 보낸다. 독일 월드컵 기간중인 6월에는 15일 ‘엑스맨3-최후의 전쟁’ 한 편만 개봉하며 7월 방학 시즌에 맞춰 7일 ‘캐러비안의 해적2-망자의 함’ 14일 ‘슈퍼맨 리턴즈’로 이어진다.
댄 브라운의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다빈치코드’ 이외에는 모두 속편이거나 리메이크 작품이다. 수천억원씩을 쏟아붓는 블록버스터의 특성상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어느 정도의 흥행이 보장되는 속편 제작으로 몸을 사리기 때문. 대신에 제작비는 전편보다 부쩍 올려서 눈요깃 거리는 듬뿍 집어넣는다. 속빈 강정처럼.
♦J.J. 에이브럼스가 감독한 ‘MI3’는 올해 44살에 첫 딸을 낳은 톰 크루즈의 야심작이다. 1편이 나오고 벌써 10년이 흘렀건만 크루즈는 여전히 몸을 사리지않는 액션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감독은 브라이언 드 팔마-오우삼에 이어 에이브럼스로 계속 바뀌어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흥행 불패를 책임지는건 여전히 그의 몫이다. 제작비 1억3500만 달러 추정.
♦원작이 전세계적으로 4300만부나 팔린 ‘다빈치코드’는 일체의 시사회없이 개봉한다. 톰 크루즈만큼 흥행력이 강한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고 오드리 토투, 장 르노 등 프랑스 특급 배우들이 공연한다.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명화 속에 ‘예수가 마리아와 결혼해서 아기를 낳았고 그 후손이 프랑스 귀족 가문으로 이어졌다’는 줄거리 때문에 기독교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제작비 1억2500만 달러 추정.
♦1972년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리메이크한 ‘포세이돈’은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하던 초호화 유람선이 거대한 쓰나미로 난파되면서 시작되는 해양 재난 영화다. ‘트로이’ ‘퍼펙트 스톰’의 볼프강 페터슨이 메가폰을 잡고 커트 러셀, 리차드 드레이퍼스, 에미 로섬 등이 출연했다. 출연하여 실감나는 사투를 선보일 것이다. 제작비 1억5000만 달러 추정.
♦돌연변이 초능력자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엑스맨’이 3편에서 최후의 전쟁을 내걸었다. 과연 이번으로 시리즈가 종결될까? 1,2편과 마찬가지로 자비에르(패트릭 스튜어트)의 선과 마그네토(이안 매켈런)의 악이 사투를 벌인다. 명장 브라이언 싱어가 떠나고 ‘러시아워’ 브렛 레트너 감독이 긴급 수혈됐지만 왠지 전편의 재미를 그대로 이어갈수 있을지 걱정된다. 제작비 1억5000만 달러 추정.
♦제리 브룩하이머는 웬만한 할리우드 배우들보다 한국에서 지명도가 높은 제작자. 그가 전편의 세계적 흥행에 자신감을 얻어 ‘캐러비언의 해적’, 그 두 번째 얘기를 내놓았다. 전편에서 자신의 배 블랙펄을 되찾아 포트 로열을 떠났던 잭 스패로우(조니 뎁)이 다시 위기에 처하면서 예전의 동지이자 예비 부부인 터너(올랜도 블룸)와 스완(키이라 나이틀리)까지 3총사가 다시 뭉쳤다. 제작비는 2억 달러 추정.
♦쫄티와 쫄바지 위로 빨간 팬티를 입고 망토까지 두른 촌티 팍팍 수퍼맨이 컴백했다. ‘슈퍼맨 리턴즈’다.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에서부터 천대받기 시작했던 슈퍼 히어로들의 운명은 슈퍼맨도 피해갈수 없었다. 크립턴 행성으로 돌아갔다 6년만에 지구로 돌아온 슈퍼맨에게 뉴욕 시민들은 냉정한 시선을 보낸다. 로마 조각상처럼 매끈한 브랜든 라우스가 슈퍼맨을 맡았고 그의 영원한 연인 로이스 레인 역은 케이트 보스워스, 여기에 연기파 케빈 스페이시가 모처럼 블록버스터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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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리턴즈’(왼쪽)와 ‘포세이돈’의 영화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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