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힘은 무엇보다 드라마를 시청하고 사랑하는 시청자, 팬들에게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봄의 왈츠’ 팬들 역시 ‘봄의 왈츠’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동안 ‘봄의 왈츠’가 기대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주연 배우 서도영의 부상으로 한 주 결방까지 더해지자 드라마 내용 변경, 단축 편성 등에 관한 우려가 생겼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방된 한 주 동안 팬들의 힘으로 봄의 왈츠가 다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봄의 왈츠’는 결방되기 전인 지난 11일 전국 시청률 7.8%(TNS 미디어 코리아)를 기록한 반면, 방송을 재개한 지난 24,25일에는 각각 8%,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에는 “‘봄의 왈츠’ 팬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제작사 윤스 칼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봄의 왈츠’를 지키기 위해 팬들의 노력은 다양했다. 소감 올리기, 댓글 달기, 퀴즈 풀기 등의 다양한 글들을 게시판에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일부 팬들은 아예 밤을 새워 등록글 늘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팬임을 밝힌 한 시청자는 혼자서 1000개의 글 올리기에 성공, 새벽 4시에 자축하기도 했다.
또한 결방된 한 주 동안 그동안 방송된 명장면 명대사를 캡처, 가공해 새로운 창작물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그동안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시청자도 등장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봄의 왈츠’ 결방이 결정된 이후 하루 1천 건 정도에 그치던 ‘봄의 왈츠’ 홈페이지의 게시글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다. 아예 청산도를 찾아 촬영 현장을 취재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열혈 '홍보 위원'들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이러한 팬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더불어 중후반의 긴박한 스토리 전개로 계절 연작 완결 ‘봄의 왈츠’가 앞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얼마만큼의 사랑을 더 받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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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 주인공 한효주,서도영/윤스 칼라 제공.